0929~1003 계림여행1

일주일이나 되는 국경절 휴일을 맞이하여 계획한 계림여행 드디어 출발. 정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또 결국 이렇게 출발.

심천 버스터미널은 정말 깨끗하고 시설도 잘되어있고 아주 좋다.

후에 계림 버스터미널에서 한시간동안 기다리면서 심천이 얼마나 좋은 곳인지 새삼 깨달았더랬지..ㅜㅜ

앞으로 우릴 기다리고 있을 험난함은 꿈에도 모른채 우리는 이렇게 한시간이나 연착되는 버스를 기다리며 투덜대고 있었다..


좌석버스........12시간동안 타고갈 생각에 막막했지만 생각보다 잘 갔더라는.. 버스 내부는 우리나라와 똑같다.. 차이가 있다면 차안에 화장실이 있는데 중국인도 안간다..ㅋㅋㅋㅋ

장시간 버틸 생각하고 간식거리만 크게 두봉지를 싸갔었는데 결국 올때까지 남겼다... 중국인들은 차 출발하자마자 그 새벽에 왕성하게 먹어대더니 새벽녘에 쿨쿨 잘 자더라.. 뭐 우리도 쿨쿨 잘 잤지만...ㅋㅋ

그리고........

중간에 휑한 주유소에 내려서 화장실도 한번 갔었는데 문이 없었다................말로만 듣던 중국의 문없는 화장실.. 하하하하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중간에 양수호까지 가는데는 12시간이 좀 안걸려서 완전 좋아했는데 양수호에서 계림역까지 한정거장 차이라 완전 안심하고 있었는데 한시간반이나 걸려서 완전 지쳤었다..

버스에서 내려서 터미널같은 곳을 주욱 지나는데 길거리에서 군밤이랑 타로 같은 것들을 팔고 있었다.

역에 도착하니 약간 날씨가 서늘해서 긴바지 가져올걸 하고 후회했었는데 이날빼고 나머지날들은 다 더웠다.......

수많은 사람들을 제치고 제쳐서 돌아오는 날 버스표를 샀는데 제일 싼걸로 달라고 했는데 침대차가 우리가 타고온 좌석버스하고 가격차이가 별로 안나서 놀랬다. 국경절이라 버스비도 예상보다 더 많이 받고 힘들었는데 신기했음 (그래도 195원)

금요일 아침차를 타고 오기로 했던 우리였는데 아침표가 없어서 그냥 더 놀자는 마음으로 저녁표를 끊었더랬다...나중에 엄청나게 후회할거란 사실은 모른채..ㅋㅋㅋㅋ

차표끊고 나오는길에 전날 저녁부터 굶어온 우리들은 주린배를 움켜잡고 어디 먹을데 없나 기웃기웃 거리다가 한국 어쩌구 라고 써져있는 식당을 보고 신기해서 한번 들어가봤더랬다..

요리 세개를 시켰었는데 그중 가장 값이 나갔던 22원짜리 돼지고기고추볶음이었나? 그것은... 요리인줄 알고 시켰는데 밥하고 같이 나와서 깜짝 놀랬고 요리보다 밥이 더 많아서 더 놀랬고 실망했다.......................................맛도 없었고. 결국 맨 마지막 사진처럼 장난질이나 쳤음.. 식당에서 왕왕이 과자나 뜯어 먹으면서 시간을 떼웠더랬다..

그렇게 한식식당에서 헛배부르고 완전 실망하고 나오면서 우울해하고 있는데 우리 눈앞에 보인 것은.............

신장 빵집!!!!!!!!!!!!!!!!!!!!!!!!!!!!!!><♡♡♡♡♡♡♡♡

와!!!! 하면서 막 달려갔는데 더군다나 눈앞에서 화덕으로 굽고 있었다.. 막 따끈따끈한 신장빵(이하 삥)은 환상적이었다..ㅜㅜㅜ 진짜 너무 맛있어 ㅠㅠㅠㅠㅠㅠ 우리 넷이 너무 좋아하니까 빵굽는 아저씨들도 완전 순박한 천사 미소 지어 주셨다. 한국인이라니까 더 신기해하면서..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신장사람들 미소는 정말 짱이야♡♡ 이집이 이번 계림 여행 완소 코스 1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 심천에 돌아가는 날 이곳에 두번이나 들러서 또 사먹었더랬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오기전에 인터넷에서 보고 묵기로 했던 숙소방값이 국경절이라고 배로 뛰어버려서 싸고 싼 방을 찾아 헤매다 구한 방.방만 보고는 뭐 괜찮겠지 했는데.. 이날 저녁 일정을 끝내고 씻으러 욕실(..욕실이라고 하기도 뭐한..ㅜㅜㅜㅜ)의 상황을 보고 우리 넷다 기운이 쭉빠지고 완전 우울해졌었다. 나중에 천장에 벌레들도 짱 많고 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돈이고뭐고 좋은데 묵자 해서 여기에서 예약했던 이틀만 묵고 나머지 하루는 100원 더내고 호텔에서 묵었다. ㅜㅜㅜ

이번 여행에서 배운 교훈중 하나는 숙소는 좋은곳에 묵어야 여행기분도 좋다는 것이다. 아무리 하루를 재밌게 보내고 와도 숙소에 들어왔을때 우울해진다면 하루기분을 다 망치게 된다..



12시간동안 씻지도 못하고 숙소 구하러 돌아다니느라 땀도 흘리고 했는데 또 한숨돌릴틈도 없이 숙소 호스티스 따라서 여행일정을 소화해내러 가야했다. (이곳에서는 묵는 여관주인이 여행사와 연결되어 있어서 원하는 관광명소에 데려다주고 표도 대신 끊어준다.)

서둘러 부랴부랴 나와서 봉고차를 타고 강에서 뗏목타러 씽핑으로 향했다.

맨 마지막 사진처럼 중국인들이 잔뜩 탄 승합차 안에서 우리는 진정 중국인이라며 웃었다 ㅋㅋㅋ 어떻게 한국인이 한명도 없는지.ㅠㅠ 계림이면 꽤 유명한 곳아닌가? 정말 이상했다.

 

승합차에 정인원보다 훨씬 많은 인원을 태우는데 단속에 걸릴까봐 커튼을 치고 의자밑에서 조그만 나무의자를 쏙쏙 꺼내더니 사람들을 막 앉혔다. 역시 중국 ! 

한시간 반 남짓? 걸려 도착!

강이름이 지금 생각이 안나는데 아무튼 우리나라 한강 생각하면 안되고 거의 바다 수준의 엄청 큰 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뗏목을 타고 산수를 구경하는 모습이 좌악 펼쳐졌다.

진정한 뗏목배를 타고 싶었는데 선장이 죽을수도 있다며 우리를 사진과 같은 나름 고급스런 나무배에 태우는거였다.. 뭐야 저거 타고 싶어 저거타는 사람들은 다 죽을각오하고 타는거아니잖아 투덜투덜 대면서 나무배에 탔었는데 역시나 풍경들이 뗏목타는것보다 가려져서 처음엔 좀 안좋았으나 날씨가 선선한 바람에 나중에는 뗏목탔으면 엄청 추웠을거란 생각에 또 나름 위로했다.

 

배를 타고 강을 주욱 한바퀴 도는데 그때 본 풍경들은 그야말로 절경. 어르신들이 오면 너무 좋아하시겠더라.

물소들이 강을 건너고 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
나도 이포즈 취해보고 싶었다구..
 
쬐끔 부러웠다 이 아저씨.

이 돌산의 무늬에서 말 일곱마리를 발견하면 바라는 것이 이루어진다나..


 

배도 타고 구경도 하고 이제는 밥먹자!

양수호로 돌아와 서가에서 맛있는데 없나 또 기웃기웃.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 엄청나게 많은 외국인.

외국의 한 단면을 보는 것같은 까페,바, 음식점들이 주욱 늘어서있었다.


홍콩요리점이라길래 들어간 곳.

요리이름은 지금 생각이 안난다............맙소사

가운데 사진의 새우완자가 맛있었는데 이게 나름 홍콩 유명한 음식이었는데.. 아무튼 홍콩가면 더 맛있단다.

맛있게 다 먹고 나왔다.



이렇게 첫째날이 끝이 났다. 벌써 계림에 다녀온지도 근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 이제와서 사진들을 올리려니 감회가 새롭구낭..
싸이에는 꾸준히 사진도 올리고 했었는데 블로그는 자꾸 게을러지게 된다..
사진을 크게 보는 맛이 있으니 블로그가 좋은데.ㅜ.ㅜ 노력해볼게


by maru1215 | 2008/10/25 19:54 | 심천 유학생활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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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cisplatin at 2008/10/25 20:58
즐거운 중국생활을 하고있네~ 다행이네 :D
입맛도 잘 적응한거 같고, 친구들 잘 만난게 제일 다행이다!
종종 올려~ 내가 싸이를 안하니 자주 안들어가서 근황을 몰라;
메신져도 자주와~ 나 퇴근하기 전까지는 언제나 항시 켜놓고 있음...땡땡이 ㅋㅋ
Commented by 시오 at 2008/10/26 18:15
여행 다녀왔다는 곳이 여기구나?
사진 없어도 좋으니까 자주 들러줘라. 문자는 감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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